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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작은 탁구공에 실은 큰 선교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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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선교교회, 제17회 선교기금 모금 친선탁구대회 수익금 전액 탄자니아 ‘52번째 교회’ 건축 종잣돈으로 17회 이어진 스포츠 선교…교회·단체 넘어한인사회 함께 뛰었다


탁구공이 네트를 오갈 때마다 아프리카에 세워질 또 하나의 교회를 향한 꿈도 함께 커졌다.
갈보리선교교회가 주관한 ‘제17회 선교기금 모금을 위한 교회 및 단체 친선탁구대회’가 지난 7월 25일 세리토스 Don Knabe Community Regional Park 체육관에서 열렸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 교회와 단체는 물론 탁구를 좋아하는 한인들이 참여해 친선을 나누면서 선교기금을 마련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가 특별히 주목받은 것은 모금 목적이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대회를 총괄한 송순철 준비위원장은 대회에 앞서 이번 대회 수익금 전액을 탄자니아에 세워질 52번째 교회의 건축을 위한 종잣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차례의 스포츠 행사가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의 교회 개척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갈보리선교교회의 선교기금 마련 탁구대회는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경쟁과 우승이 목적의 전부가 아니다. 탁구라는 생활스포츠를 매개로 교회와 교회, 성도와 지역 주민이 만나고 참가비와 후원금을 선교현장으로 보내는 독특한 형태의 평신도 선교운동이다.
올해 경기는 2명이 한 팀을 이루는 단체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단식 두 경기와 복식 한 경기 방식으로 승부를 가렸으며 실력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눠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E그룹에는 개인 단식경기도 마련됐다.
대회 준비위원회는 모든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마련하고 각 종목 1·2·3위에게 시상하는 등 경쟁과 친선이 함께하는 행사로 준비했다.
그러나 이 대회가 17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힘은 경기 자체보다 대회가 시작될 때부터 유지해 온 ‘선교’라는 목적에 있다.
갈보리선교교회의 탁구대회를 통해 조성된 선교기금은 그동안 여러 선교현장으로 보내졌다.
과거 대회에서 모금된 기금은 탄자니아 와타툴루 미전도종족 선교를 비롯해 멕시코와 애리조나 원주민 선교, 일본 선교 등에 사용됐다.
특히 갈보리선교교회와 탄자니아의 인연은 깊다.
교회는 오래전부터 탄자니아 와타툴루 지역을 주요 선교지 가운데 하나로 삼아 현지 복음화 사역을 지원해 왔다. 과거 보도에 따르면 와타툴루 지역에서는 선교사들이 상주하며 복음전파와 함께 현지인들을 위한 기술교육 등을 전개했고, 다르에스살람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교회 개척이 이뤄졌다.
올해 대회의 목표가 ‘52번째 교회’라는 사실은 그동안 진행된 현지 교회개척 사역이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장기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교회가 선교지를 정하고 장기간 관계를 이어가면서 현지교회를 하나씩 세워가는 방식의 선교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 수익금은 완공된 교회를 구입하는 비용이 아니라 교회 설립을 시작하기 위한 ‘Seed Money’, 즉 종잣돈의 성격을 갖는다.
교회 한 곳을 세우는 데는 건축비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부지와 건축, 현지 목회자와 성도들의 참여, 예배공동체 형성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때문에 탁구대회를 통해 조성되는 기금은 그 과정을 시작하게 하는 마중물이라고 할 수 있다.
대회 준비위원회가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경기 실력보다 ‘선교를 위해 많이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참가자에게는 한 경기의 참가비지만 그것이 모이면 탄자니아 한 지역에 새로운 예배공동체가 세워지는 기반이 된다.
한인교회의 선교기금 마련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선교바자와 음악회, 골프대회, 걷기대회 등 교회와 단체마다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탁구는 남녀노소가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고 교회 체육활동으로도 친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갈보리선교교회는 이 점을 선교와 연결했다.
탁구를 잘하는 사람만의 대회가 아니라 교회와 단체가 팀을 만들고 응원하며 교제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선교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평신도들이 대회 준비와 진행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선교를 목회자나 전문 선교사만의 영역으로 두지 않고 평신도가 자신이 가진 재능과 관심을 통해 참여하도록 하는 ‘생활 속 선교’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탁구를 치는 사람이 선수로 참여하고, 경기 운영에 경험이 있는 사람은 진행을 돕고, 사업체와 성도들은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각자의 작은 참여가 모여 하나의 선교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구조다.
갈보리선교교회의 탄자니아 선교는 올해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가 아니다.
교회는 오랜 기간 탄자니아 와타툴루 지역 등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이어왔다.
과거에는 현지에 여러 명의 선교사가 상주하며 복음전파와 함께 기술을 전하는 사역을 진행했으며 다르에스살람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개척도 계속됐다.
올해 제17회 탁구대회의 수익금을 52번째 교회 설립을 위한 종잣돈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장기 선교사역의 연장선에 있다.
교회 건물 하나를 세우는 것으로 사역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예배하고 현지 지도자가 목회하며 다시 주변 지역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교회개척 선교의 궁극적인 목표다.
갈보리선교교회 선교기금 모금 친선탁구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그동안 여러 지역의 선교사역을 지원했다.
● 탄자니아 와타툴루 미전도종족 선교
● 탄자니아 교회개척 사역
● 멕시코 선교
● 애리조나 원주민 선교
● 일본 선교
과거 갈보리선교교회는 멕시코 로사리토 지역에도 교회를 건축하는 등 국경을 넘어선 선교활동을 전개했다.
그리고 2026년, 탁구공의 목적지는 다시 탄자니아다.
목표는 52번째 교회다.
이번 대회의 실무를 총괄한 송순철 준비위원장은 대회를 앞두고 수익금 전액이 탄자니아 교회 설립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인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교회가 선교 방향을 세우고 평신도들이 스포츠를 통해 선교기금을 마련하는 이 대회의 운영 방식은 한인교회의 평신도 선교 참여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응원하는 성도와 가족, 후원하는 개인과 단체가 해마다 다시 모여야 가능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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