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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미국은 과연 종교를 잃어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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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종교성, 세계 최대 폭으로 하락10년 새 17포인트 미국, 종교성 세계 평균보다 낮아…OECD와 격차 좁혀

크로스오버처치의 예배광경(내용과 관련없음)
최근 조사결과 미국 성인들이 일상 속에서 종교를 중요하게 여기는 비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폭스뉴스(Fox News)가 전해서 주목된다. 여론 조사 기관 갤럽(Gallup)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절반 이하인 49%만이 신앙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답해, 2015년 이후 17포인트 감소했다.
물론 기독교는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신앙으로 미국인 10명 중 약 7명이 기독교 종교에 속한다.
그러나 이는 1940년대와 1980년대의 10명 중 약 9명에서 감소한 수치다. 그렇다면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 그리고 적어도 수적으로는 미국이 덜 기독교적인 국가가 되어가는 모습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갤럽은 미국의 이번 신앙 가치 하락 기록이 2007년 이후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과거 10년 조사 기록 중 가장 큰 감소 폭 중 하나이며, 지난 18년 동안 세계 160여 개국 중 약 14개국만이 10년 기준 15포인트 이상 감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보다 더 큰 폭의 감소를 보인 선진국으로는 그리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 소수에 불과했다. 그리스는 2013~2023년 사이 종교 중요도가 28포인트 하락했고, 폴란드는 같은 기간 22포인트, 이탈리아는 2012~2022년 사이 23포인트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칠레(20포인트 하락), 터키(18포인트), 포르투갈(17포인트) 등이 비슷한 감소폭을 보였다.
전 세계적인 종교성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갤럽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전 세계 종교성 중간값은 81% 수준을 유지해왔으며, 가장 최근 연도인 지난해에는 83%에 도달했다.
종교성의 급격한 하락과 함께, 미국은 기존에 갤럽이 구분했던 네 가지 국가 유형에서 벗어났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갤럽은 “기독교 정체성을 띠며, 높은 종교성”, “다른 종교 정체성·높은종교성 (주로 이슬람권)”, “기독교 정체성을 띠나 낮은 종교성”, “낮은 종교성·무종교 정체성”으로 분류해왔다.
기독교 정체성은 중간에서 높은 수준이지만 종교성은 중간 수준이며 종교적 정체성 측면에서, 현재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영국, 독일, 핀란드, 덴마크 등 개신교 전통이 강한 서유럽 및 북유럽 국가들의 비율과 비슷하다.
하지만 종교는 여전히 미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이들 국가의 사람들보다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반대로, 미국에서 일상생활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폴란드, 이탈리아와 같은 나라와 비슷하며 이들 나라에서는 가톨릭교의 영향력이 더 크지만, 이들 나라에 비해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수는 현저히 적다.
이는 갤럽이 전 세계 대부분 지역의 사람들의 종교적 정체성과 일상생활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기 시작한 2008년과는 다른 양상이다. 당시 미국은 종교가 널리 퍼져 있고 대부분의 성인이 기독교인으로 분류되는 국가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했다.
한편 미국인의 종교 중요도는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폴란드, 이탈리아 등 가톨릭 영향력이 강한 국가들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갤럽은 전했다. 다만 이 국가들에 비해 미국에서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히는 사람은 훨씬 적었다.
미국 성인들의 종교성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신앙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고 폭스 뉴스는 지적했다.
가톨릭으로 개종한 제이디 밴스(JD Vance) 부통령 역시 그중 한 명이다. 밴스는 부통령 취임 후 첫 공개 행사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에 참석했다.
폭스 뉴스는 “그의 공개적인 신앙 표현은 여론조사 결과와 대비되어 보이지만, 미국인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다”면서, 미국인은 실제 종교 활동 참여 정도는 중간 수준이지만 기독교인으로 자신을 인식하는 비율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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