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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예배 중 텅 빈 사무실 등 노려 한인 교회들 터는 절도범 기승

작성일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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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등 확인에 동일 범으로 추정, 지갑 카드 등 수천 불 피해도
경찰신고 등에 어려움 겪는 피해 한인 교회들 도움 필요
1. 경찰에 신고된 절도 용의자가 교인들에게 붙들리자 싱갱이를 하고있다, 2 피해 교회 중 하나인 샘중앙교회 CCTV에 잡힌 용의자, 헤어스타일과 체격 등 동일범 추정, 3. 절도 용의자의 차량 모습. [지저스 러브 비전교회와 샘중앙커뮤니티교회 제공]

LA 한인타운 일대 한인 교회들에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 절도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 교회 중 하나인 샘중앙커뮤니티교회의 샘 신 목사에 따르면 흑인 남성 용의자는 주로 예배가 진행되는 시간에 교회에 들어와 빈 사무실을 뒤져 지갑과 크레딧·데빗카드, 현금 등을 훔친 뒤 이를 사용하는 수법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와 1가에 위치한 샘중앙커뮤니티교회는 지난 1일 교회에서 절도 피해가 발생했는데 신 목사는 “예배와 성경공부를 마친 오후 1시42분께 갑자기 내 명의의 크레딧 카드로 350달러가 결제됐다는 문자 알림을 받고 카드를 확인 한 결과 문제가 생긴 것을 알게 됐다”며 “사무실에 있던 가방에서 지갑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곧장 교회 CCTV를 확인했고, 확인 결과 낯선 흑인 남성이 예배가 한창 진행 중이던 오전 11시42분께 교회에 들어와 약 2분 만에 빠져나간 것으을 확인했다. 당시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목사는 즉시 카드를 정지시켰지만, 용의자는 타겟 등 소매점과 음식점 5~6곳을 오가며 총 4,0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대부분 할리웃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유사한 피해을 입은 한인타운 내 지저스 러브 비전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해당 교회를 최소 5차례 이상 드나들며 상당한 피해를 입혔으며, 한 차례는 교인과 용의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교회 측은 용의자가 30대 전후, 키 약 6피트에 마른 체형의 흑인으로, 항상 깔끔한 복장을 하고 BMW 차량을 이용해 다닌다고 전했다. 현재 두 피해 교회 모두 용의자의 사진과 차량 정보까지 확보한 상태다.

1.5세인 샘 신 목사는 이번 절도 피해 신고 과정에 교회들이 경찰신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대부분의 인명 피해 없는 절도 사건의 경우 경찰서에 직접 가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리포트를 하라고 안내받는데,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며 “목회자가 되기 전 미국경찰 로 근무했던 오랜 경험이 있어 영어와 컴퓨터 사용에 어려움이 없는 나조차도 신고서를 작성하는 데 40분이 넘게 걸렸다”면서 “세 번 시도해 겨우 접수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히고 “한국어로 작성하는 것은 오히려 더 복잡해서, 다른 교회의 경우 리포트가 반려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개 교회별 피해 신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파악한 지저스 러브 비전교회 관계자는 “유사하거나 동일한 피해를 입은 교회나 개인이 있다면 정보를 공유해 달라”며 “피해 사례를 모아 경찰에 한꺼번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도 “같은 피해를 입은 한인 교회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피해 사실을 쉬쉬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냥 넘기다 보면 오히려 더 쉬운 타깃이 된다. 경찰이 당장 움직이지 않더라도 계속 리포트를 해야만 수사가 진행 된다”고 힘 주어 말했다.

한편 신 목사는 이어 “필요하다면 피해자들과 함께 경찰서로 직접 찾아가 리포트 작성을 돕겠다”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한인 교회와 커뮤니티가 함께 경각심을 갖고 협력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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