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특집] 잊혀진 미전도 종족… “전하는 이 없이 어찌 복음을 들으리요”
페이지 정보
본문
CCC출신 안강희 선교사, 성탄·연말연시 맞아 4개월 집중 전도운동 인도 파키스탄 미얀마 등 남아시아 400만 가정 전도 목표… 195만 부 전도지 제작에 5만 달러 추가 후원 필요


“요즘 세상에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찾아가는 곳에는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30여 년간 미전도 종족을 대상으로 교회 개척과 현지 사역자 양성에 힘써 온 안강희 선교사(Covering All Nations)가 최근 크리스천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전한 말이다.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로 세계가 연결되고 곳곳에 교회가 세워졌지만, 여전히 복음을 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안 선교사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사역자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강조했다
.
불교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로마서 10장 14절의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라는 말씀이 어쩌면 모태 신앙으로 자란 사람들보다 더욱 절절하다며 “복음을 듣지 못하는 이유는 가서 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누가 미전도 종족인가
미전도 종족(Unreached People Group)은 일반적으로 공동체 내부의 기독교 인구와 자원이 부족해 외부의 도움 없이 복음을 확산하고 교회를 개척하기 어려운 집단을 가리킨다. 기독교인이 전혀 없는 종족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안 선교사가 요즘 주목하는 지역은 인도와 파키스탄, 네팔, 미얀마 등 아시아의 미전도 지역이다. 종교와 언어, 문화적 장벽으로 복음 전파가 어렵거나 현지 교회와 사역자가 부족한 곳이다.
그는 미전도 선교의 개념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미전도 종족을 주로 지리적인 개념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대와 문화, 전문직 계층 사이에도 복음이 전달되지 않는 장벽이 있습니다.”
청년과 대학생, IT 전문인 등 기존 교회의 접근이 어려운 계층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전통적인 미전도 종족의 정의와는 구별되지만, 안 선교사가 추진하는 선교 전략의 또 다른 방향이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복음에 마음 여는 4개월
안 선교사가 설립한 인도 새생명선교교회 총회는 오는 11월부터 2027년 2월까지 4개월간 집중 전도운동을 추진한다. 2010년부터 매년 이어 온 사역이다.
이 시기를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영국 식민지 시대의 영향이 남아 있는 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성탄절이 공휴일로 지정돼 있으며, 연말연시에는 기독교와 성탄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예수 이야기에 마음이 열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안 선교사는 “평소 복음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성탄절을 존중하고 마음을 여는 시기”라며 “이때 현지 교회와 사역자들이 집중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인도 지역의 목표는 약 400만 가정이다. 이를 위해 복음 전도지 195만 부를 제작해서 전격적으로 전도에 나서기로 했다.
전도지는 현지 언어로 제작되며, 글을 읽기 어려운 주민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복음, 신앙생활에 관한 내용을 담아 현지 사역자들이 직접 주민들에게 전달한다.
안 선교사는 “현지에서는 1달러로 약 20부의 전도책자를 제작할 수 있다”며 소액의 후원도 현장에서는 여러 가정에 복음을 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도지 제작에 필요한 이 기간 총예산은 9만 달러다. 현재 3만 달러가 모금됐고, 현지 교회들이 1만 달러를 감당하기로 했다. 나머지 5만 달러는 미주를 비롯한 해외 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으로 충당되어지길 기도하고 있다.
“보내는 선교사도 필요하다”
이번 전도운동은 전도지 배포에 그치지 않는다. 인도와 네팔, 미얀마 등에서 약 20차례의 사역자 훈련을 추진하고, 훈련받은 현지인들을 교회가 없거나 복음 전파가 어려운 지역으로 파송할 예정이다.
안 선교사는 외국인 선교사의 활동이 제한되는 지역일수록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사역자를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주 한인교회와 성도들에게 세 가지 참여 방안을 제시했다. 특정 미전도 종족을 정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기도 입양'이 첫째이고 현지 사역자의 훈련과 파송 지원이 두번째, 그리고 복음 전도지 제작 후원이 그 셋이다.
“현장에 직접 갈 수 없다면 현지 사역자가 갈 수 있도록 보내는 일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만날 기회를 주자는 것입니다.”
안 선교사는 CCC초대 간사로 사역을 시작해서 1995년부터 교회 개척과 선교 협력 사역을 이어 왔으며, 우리에게 각인된 그의 사역 중에는 전세계를 돌며 수 백, 수천의 언어로 더빙된 "예수"영화를 끊임 없이 전파했던 그의 이력이 있다.
2023년에는 현지인 선교사 양성과 파송을 위한 Covering All Nations를 설립했다. 이번 4개월의 집중 전도운동과 함께 2030년까지 4년의 중장기 미전도 지역 선교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관심을 갖고 기도하지 않으면 직접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서 완전히 잊혀진 사람들이 된다”고 말했다.
현지인 사역자는 지역의 언어와 생활문화를 이해하고 있어 외부 선교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마을에서도 주민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안 선교사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훈련과 사역비를 지원하는 것이 해외 교회와 성도들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안 선교사는 설명했다.
누가복음 19장 10절의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는 말씀을 자신의 사역을 설명하는 구절로 꼽은 안 선교사는 “한 사람에게라도 예수님을 만날 기회를 전하는 것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 선교 참여 및 후원 문의: Covering All Nations / 안강희 선교사, 전화: (562) 631-2628 문자, 이메일: ahnkanghee@gmail.com
인터뷰/정리 윤우경 기자
- 다음글브라이언 박 목사 - “미국이 영적으로 회복돼야 세계가 살아난다” 26.10.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