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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The letter 김광근 31 -사막의 떨기나무인가, 은혜의 물가에 심긴 나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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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 예레미야 17장 7절
가뭄이 닥치면 인생의 밑천이 드러납니다.
잎사귀의 무성함이나 화려한 겉모습은 타는 듯한 폭염 앞에서 순식간에 무력해집니다.
유다 말기, 바벨론의 침략 앞에서 사람과 군사력을 의지하던 백성들을 향해 선지자 예레미야는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인간의 힘을 든든한 밑천 삼아 살아가는 인생은 사막의 떨기나무와 같아서, 메마른 소금 땅에 고립된 채 생명의 결실을 맺지 못합니다.
내가 쥔 계산기와 인맥이 내 영혼을 지켜줄 궁극적 피난처가 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반면 여호와를 신뢰하며 온 존재를 내어맡기는자는 물가에 심겨진 나무와 같습니다.
이 나무라고 해서 더위와 가뭄을 비껴가는 온실 속에 머무는 것은 아닙니다.
성도 역시 세상 사람들과 동일하게 경제적 위기와 육체의 질병, 막막한 인생의 밤을 통과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는 ‘뿌리’에 있습니다.
가뭄 한가운데서도 마르지 않는 지하 수맥에 닿아 있기에, 두려움 없이 잎이 청청하며 결실을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본래 광야의 떨기나무처럼 타는 목마름 속에 심판받아 마땅했던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생수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나무에 달려 물과 피를 쏟으사 우리의 저주를 담당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 믿음으로 접붙임된 자에게는 어떤 환난 속에서도 마르지 않는 은혜가 공급됩니다.
오늘 나의 영적 뿌리는 어디로 뻗어 있습니까?
세상의 얄팍한 웅덩이를 버리고, 생수의 근원이신 십자가 예수께 깊이 뿌리내릴 때 우리는 시대를 이기는 푸른 숲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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