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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에즈라 진 목사 석방, 中 종교 탄압 완화 의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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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기독교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최대 지하교회인 시온교회 담임목사 에즈라 진(Ezra Jin)이 최근 석방됐지만, 중국 정부의 기독교 탄압 정책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의 초당적 정책연구기관인 민주주의수호재단(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 FDD)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진 목사의 석방은 중국의 종교 정책이 완화됐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FDD 연구원 마리암 와바(Mariam Wahba)는 "진 목사의 석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직접 그의 석방을 요청한 뒤 이뤄졌지만, 이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신중하게 계산된 결정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종교 자유 상황은 특정 수감자의 석방이 아니라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과 행동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FDD는 중국이 미국 국제종교자유법(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Act)에 따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ountry of Particular Concern)'으로 계속 지정돼야 할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이 지정은 심각한 종교 자유 침해를 저지른 국가에 대해 제재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진 목사는 2025년 10월 중국 당국이 벌인 대규모 지하교회 단속 과정에서 체포된 교회 지도자 30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현재도 8명이 구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와바 연구원은 "중국의 독립적인 종교 활동에 대한 탄압은 세계에서 가장 조직적인 수준 가운데 하나"라며 "개신교 가정교회는 계속 폐쇄되고 있으며, 바티칸에 충성하는 가톨릭 성직자들은 여전히 감시와 구금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종교를 중국 공산당(CCP)의 이념에 맞추도록 강요하는 '중국화(Sinicization)' 정책도 변함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화는 모든 종교 공동체가 공산당의 이념과 국가 목표에 부합하도록 요구하는 정책으로, 성직자 임명과 종교 교육, 예배 장소 운영, 설교 내용까지 국가가 직접 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개신교 교회에는 애국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국가 상징물을 비치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가톨릭에 대해서도 지도부 구성과 교회 운영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에 공식 등록된 기독교인은 약 4,400만 명으로 집계된다. 이들은 국가가 관리하는 공식 종교기구에 소속돼 있다. 개신교는 삼자애국운동위원회와 중국기독교협회, 가톨릭은 중국천주교애국회와 중국천주교주교회의의 관리 아래 활동한다.
그러나 지하 가정교회 성도까지 포함하면 중국 내 기독교인은 최대 1억6,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와바 연구원은 "2018년 시진핑 국가주석은 종교사무조례 시행 이후 나타났던 제한적인 종교 자유 완화 기조를 뒤집고 종교 통제를 한층 강화했다"며 "중국 공산당은 모든 종교 활동이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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