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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북한선교·이단 대응 논의…교단들 '협력 체계' 구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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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KWMA·한교총 간담회

KWMA-한교총 교단 총무(사무총장) 간담회에서 발제하고 있는 강대흥 KWMA 사무총장. ⓒ데일리굿뉴스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을 위한 7원칙(안).
한국교회 주요 교단 실무 책임자들이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과 해외 선교지 이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선언을 넘어 교단 간 '실질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강대흥 사무총장)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김정석 대표회장)은 17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교단 총무·사무총장 간담회를 열고 통일 대비 북한선교 전략과 선교지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각 교단 정책을 실제로 집행하는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한 자리로, 기존 논의를 구체적 실행 단계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철훈 한교총 사무총장은 "북한 선교와 선교지 이단 문제는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며 "39개 교단 실무 책임자들이 모인 이번 간담회는 협력이 절실한 시점에 마련된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교회 회복을 위한 '7대 원칙'이 재확인됐다. 새로운 제안이라기보다, 그간 총회장 간담회 등에서 논의돼 온 합의사항을 실행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데 방점을 뒀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지난 3년간 논의는 충분했다. 이제는 실제 준비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통일 이후 북한선교가 교단 간 경쟁으로 흐를 경우 갈등과 분쟁이 불가피하고, 이는 복음 전파의 장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교회 회복은 교단 확장이 아니라 영혼 구원이 본질"이라며 "한국교회라는 이름으로 함께 들어가야지 경쟁 구조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선교 브로커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지금부터 교단 간 기준과 협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측도 통일 대비 한국교회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강연서 통일부 사회문화협력국 국장은 "현 정부는 남북 관계를 적대가 아닌 협력과 평화로 전환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며 "북한의 저출산, 지역 격차 등을 고려해 보건의료 등 협력 분야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 역시 통일 준비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외 선교지에서 확산되는 한국발 이단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강 사무총장은 "선교지 이단 피해의 공통점은 정보 부족"이라며 "현지 교회와 선교사들조차 최신 동향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WMA는 '선교지 이단대책 실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단 정보 공문을 전 세계 선교사 네트워크에 공유하는 한편 현장 세미나 지원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한국 선교의 구조적 전환 필요성도 강조됐다. 강 사무총장은 "교회 건축과 숫자 중심 선교에서 벗어나 현지 교회와 동역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선교사와 파송교회는 외부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KWMA와 한교총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교단 간 협력 체계를 구체화하고, 통일과 세계선교를 대비한 공동 대응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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