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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세상이 핍박한다"는 신천지…이만희 구속 후 '내부 결속' 안간힘

작성일 : 20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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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지도부, '핍박 프레임' 내세워
"신도들 관망 심리…신상 변화가 분기점"
이만희 구속 후 신천지가 내부 결속에  나서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이만희 구속 이후 신도들에게 공유된 \'전 성도 신앙 보호 교육\' 자료.(독자 제공)

이단 신천지가 이만희의 구속을 '세상의 핍박'으로 규정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또다시 중대 위기를 맞은 신천지는 '핍박 프레임'을 내세워 신도들의 동요를 막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이만희는 제20대 대선과 제22대 총선을 전후해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시킨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8일에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오는 24일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만희의 구속이라는 중대 위기를 맞자, 신천지 지도부는 이번 사태를 '세상의 핍박'으로 포장하며 신도들의 동요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전 성도 신앙 보호 교육' 문건에 따르면, 신천지 측은 "세상의 핍박을 받는 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때문"이라며 "범죄 혐의는 조작됐고 신천지를 없애려고 정치적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세상 법과 언론은 불의하며 모두 신천지를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도들을 향해 내부 결속을 주문했다. 문건에는 "영적 전쟁에 중립은 없으니 무조건 총회장(이만희) 편을 들고 싸워야 한다"며 "위축되지 말고 하루도 빠짐없이 날마다 전도하자. 모든 핍박과 환난을 견디면 결국 신천지가 세상을 이기고 승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핍박 프레임'은 신천지 본부와 각 지파 차원의 교육에서도 이어졌다. 신천지 본부의 한 간부는 지난달 28일 설교에서 이만희를 '계시록의 열린 책을 받아 전 세계로 말씀을 전하는 약속의 목자'로 칭하며 "도리어 이단이라 핍박하며 지금 옥에 계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한 지역 연합예배 강단에 선 관계자도 "신천지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고 이슈와 프레임에 희생되는 일이 있어왔다"며 "정교유착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수많은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 강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에는 신천지 본부 지파가 이만희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앞에서 신도들을 동원해 집단 예배를 강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속 시도가 곧바로 내부 동력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2020년 코로나19 방역 논란으로 이미 한 차례 큰 위기를 겪은 신도들 사이에서 피로감과 관망 심리가 팽배해졌다는 분석이다. 


신현욱 구리이단상담소장은 "신천지는 위기가 있을 때마다 '핍박' 프레임으로 내부 결속을 시도해 왔다"며 "이번에도 코로나 방역 논란 당시와 유사한 방식으로 신도들의 동요를 차단하려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신 소장은 "이만희가 죽지 않고 영생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신도는 예전만큼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랜 기간 신천지에 몸담아 온 만큼 쉽게 이탈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팽배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내부 분위기는 매우 침체돼 있고 포교 활동 역시 치명타를 입은 상태"라며 "이만희의 건강 악화나 사망 등 신상 변화가 일어나면 영생불사 교리와 후계 구도 문제가 맞물리며 내부 동요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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